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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6

hit10 2026-09-08

‘자네 혹시 길고양이 신분의 변천사에 대해 알고 있나?’

집사를 간택해서 집고양이되는거?

‘절반만 맞았다고 해주고 싶군’

그냥 고양이를 키우게 된 당사자가 내가 이녀석을 위해 이런 것 까지 하고 있다니 라는 자괴감에 집사란 신분을 만들어 낸거 아님?

‘그것도 절반만 맞았다고나 할까’

너 절반만 맞아볼래?

‘그건 정중히 거절하지. 내 얘기의 포인트는 우리집에 은거를 시작하신 길고양이 두분이 계시다는 거. 그리고 우리집 마당을 점거하면서 마당냥이로 스스로의 신분을 승급시켰다는거지’

그래서?

‘근데 올 여름 너무 더워서인지 가출을 감행하시더니 얼마전 다시 돌아왔달까? 돌아온 탕아처럼’

길고양이가 마당냥이가 되더니 가출냥이가 되었다가 돌아온 탕아가 되었다는건가?

‘자네 습득력이 제법이군? 지력이 장비인 줄 알았는데 관우정도는 되는군’

무력100으로 한 대 맞을텨?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뭔데?

‘이번 튜토리얼의 주인공을 가출했던 우리집 마당냥이로 하고 싶어’

돌고 돌아 하고 싶은 얘기가 고작 그거?

‘고작이라니? 우리 돌탕이들에게 바치는 나의 기쁨의 헌정시 같은거지’

그렇게 애지중지 하실거 같으면 게임 안에 고양이 팻도 만들지 그러냐?

‘자네 점점 지력이 높아지고 있어?’